정부는 부산과 전남광양을 국내최대의 양대무역항(two-top-port)으로
개발키로 했다.
27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오는2000년에는 우리나라의 총수출입컨테이
너물량이 88년말 (222만 TEU)의 3배인 641만TEU에 이르러 장기적인 항만
시설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부산항4단계공사의 조기 착공과 함께 광양
을 부산에 버금가는 국제무역항으로 개발키로 했다.
광양항 개발규모는 총4,1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00년까지 현 광양
제철소옆에 단계적으로 총2,224m의 컨테이너부두를 건설해 5만톤급 선박
8척이 동시접안할수 있도록 하는것으로 그후에도 수송물량이 증가하면
황금앞바다쪽으로 확장해 나갈것도 구상중이다.
해항청은 광양항 개발과 관련, 현재 건설부 교통부 경제기획원등과 배
후신공업단지유치 도시계획 철도망확충 화물유치방안등을 협의중인데 빠
르면 5개월쯤 개발마스트플랜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해항청은 이와함께 진행중인 부산항 3단계공사가 91년완공되는대로 4
단계공사를 당초보다 앞당겨 착공, 95년완공키로하고 그동안 물색해오던
컨테이너부두를 남구 남천동으로 확정했다.
이들 공사가 끝나면 부산항의 연간 화물처리능력은 현재의 300인 342
만TEU 광양항은 186만TEU에 이르는 국제적무역항으로 부상하게 된다.
해항청은 부산항이 영남전지역의 화물을 광양항은 충청 호남 경기전화
물을 취급토록 유도하는등 현재 부산항에 전체물량의 90%이상이 집중되
고 있는 화물을 분산시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