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도층은 일부 군당국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년에 군사비를 실
질적으로 약 6% 삭감할 것이라고 관영 신화사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부 장교들이 양상곤 국가주석과 만나 국방비의 증액과 최신식
군장비를 요청했으나 군사정책을 결정하는 중앙군사위원회의 부주석을 겸임
하고 있는 양이 그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중국의 국방비는 경제가 향상됐을때
만 증액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국방비문제에 관해 2건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2건 모두가
인민해방군과 정부간의 견해차를 드러내는 이례적인 것이었으며 지난 2, 3년
간 일련의 국방비삭감은 군부의 환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1일 작년의 217억 9,600만원(58억달러)에서 243억 3,000만원
(65억달러)으로 약간 상향조정된 89년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으나 신화사통
신은 이날 인플레를 감안할때 중국의 국방비가 실질적으로 금년에 6% 줄것이
라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지난49년의 공산당 집권이래 최고인 36%의 인플레에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