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그룹이 소련측과 1,500세대의 주거용아파트 건설을 포함한 3개부문의
대형건설공사에 참여키로 합의하는 비망록을 교환, 국내 건설업계의 소련진
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환은 지난해 11월 소련수산성 산하의 극동어업
총국 및 캄차카수산국, 그리고 블라디보스톡 연근해수산국등 3개기관으로부
터 어민들의 주거용 아파트와 냉동공장 및 건축용기자재인 PC판넬합작공장
건설제의를 받은데 이어 지난 2월14일 한국을 방문한 소련수산성의 "알렉산
드 니키토비치 구리첸코" 차관등 소련측 관계자들과 소련동부지역 진출에
원칙적으로 비망록을 교환했다.
삼환측은 오는 28일 다시 한국에 오는 "구리첸코"차관등 소련측관계자 4
명과 구체적인 협상을 갖고 오는 4월20일께 최종환회장등 관계자 6명이
"구리첸코"차관등과 함께 출국, 블라디보스톡과 캄차카반도등 현지를 시찰
할 예정이다.
소련측은 당초 한국원양어업협회 산하 북양어업협력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제의를 해왔는데 이 위원회는 캄차카반도 주변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영하25도의 혹한지대여서 국내기업중 이같은 악조건속에서 특수공법으로 아
파트등을 건설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삼환까뮤를 추천함으로써 소련과
삼환간에 협상이 이루어지게 됐다.
소련은 당초 캄차카반도부근에 1,000세대와 블라디보스톡에 500세대등 모
두 1,500세대를 건설해 주도록 요청했고 그밖에 캄차카반도부근에 PC판넬공
장과 블라디보스톡에 냉동공장을 각각 합작건설할 것을 제의했다.
삼환측은 아파트와 냉동공장등의 건설은 삼환기업이 맡아 추진키로하고 아
파트건설에 필요한 PC판넬의 공급은 삼환까뮤가 맡도록했는데 삼환까뮤는 현
지에 합작공장을 지어 PC판넬을 공급하는 방안과 우리나라에서 직접 수송하
는 방안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