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과의 경제교류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소련의 여행사간에
한국인 여행객 송객계약이 체결돼 양국간의 관광교류가 곧 실현될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래곤관광 김명윤사장은 최근 소련을 방문, 국영
여행사인 인투어리스트사와 단체여행객 및 상용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여행
객 송객계약을 체결했다.
드래곤관광의 김사장과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지역을 담당하는 바
실시 N 톨체노프 부사장 및 개인 여행객을 담당하는 안드레이 M 샤갈로프 부
장간에 체결된 계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15명이상을 단체로 규정, 소련내 각
도시에서 단체를 안내하는 가이드 및 통역서비스등의 여행업무를 인투어리스
트사측이 제공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호텔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사용할 독방수는 양측이 합의하되 사
마르칸드, 부카라, 우겐치 지역에서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일년 내내 독방을
제공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특별방문에 대한 소련내 항공편, 철도이용 알선
등의 의뢰를 그룹도착 45일전에, 일반여행객의 경우 60일전에 드래곤관광측
이 인투어리스트사에 각각 통보해 주기로 했다.
양측은 각 개인의 포괄서비스가격을 인투어리스트사가 드래곤관광측에 통
보하고 미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소련을 방문할 한국인 여행객들이 비자를 접수시킬때 반
드시 인투어리스트사가 사전에 호텔예약등을 확인한 승인번호가 기재된 바우
처(증명서)를 영사관에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 드래곤관광이 한
국내에서 이를 발급키로 합의했다.
인투어리스트사는 3만5,000명의 직원에 소련내 160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대규모 호텔 24개를 직영하고 있는 소련의 최대 여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