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21일 소련의 변화움직임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서방세계가 일방적으로 성급하게 군사력을 감축하려 들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미군본부에서 고위관리 및 군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딕체니 신임국방장관의 취임식에 참석, "지금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일
방적으로 군사력을 감축하거나 방위노력을 게을리 할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
명히 알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소련경제의 개혁움직임과 미하일 고르바초르 소련공산당서기
장의 군사력감축약속등에 언급, "나는 소련의 변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
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그같은 소련측변화가 궁극적으로 어떤 결
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관해서는 해답보다는 의문점이 더 많은 상태이며 이같
은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는한 우리는 힘과 확고한 결의에 신축성을 겸비한
지금까지의 정책을 계속 추구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체니 신임국방장관도 "힘이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이 80년대
들어 우리가 국가안보와 관련해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라는 믿음에 공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니 국방장관도 취임사를 통해 소련의 변화에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하며 서방세계의 급격한 군사력감축은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냉전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소련이 실제 군사력을 감축했
다는 것을 볼수 있을때 까지는 우리자체의 대폭적인 군사력감축을 결코 정당
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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