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석방등을 요구하며 서울마포구공덕동 통일민주당사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평화민주당사에서 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 노
조원 1,000여명은 20일 하오4시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민/민주
양당총재, 전민련대표, 종교계대표등이 참여하는 "지하철 조기정상운행을
위한 범시민수습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서창호 임시노조위원장은 이날 당초 구속자전원이 석방될 때까지 농성
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에서 후퇴, "책임있는 당국자가 구속자를 전원 석방
하고 수배자에 대한 수배를 해제하겠다는 약속만 해준다면 농성을 철회하
고 본업에 종사하면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노조임시집행부는 이날 지난16일 강행된 경찰의 강제진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청문회개최를 요청하는 서한을 4당총재와 국회
노동위원장에게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