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비롯한 공산권상품전 개최 바람이 한풀 꺽이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대공산권교류확대 움직임과 함께 남
북관계 개선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북한실상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해소
등을 겨냥, 각종 북한관계 사진전 문물전등을 여는등 부산하게 움직였던 백
화점가가 "북한열기"가 최근 급격히 가라앉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이달중 대대적인 북한상품전 개최를 목표로 앞다퉈 북한
상품확보에 나섰던 백화점가가 행사를 무기연기하는등 궤도수정을 기하고 있
다.
이같은 분위기변화는 북방교역붐을 타고 각기업들이 마구잡이식 북한상품
반입에 열을 올리고 있자 최근 정부가 불필요한 물품반입을 불허, 도입가능
품목이 한정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 1월 평양사진전과 북한산 냉동식품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말께 대
규모 북한상품전을 열 예정이었던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행사에 필요한 주류
수입허가를 받아내지 못해 행사계획을 무기연기했고 지난 1월 기념우표와 북
한특선민속주등을 선보이기로 했으나 물건을 들여오지 못해 행사를 취소했던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개최예정이던 러시아워크전도 하반기로 미룬 것을 비
롯 본격 북한상품전개최는 현재로선 무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