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분재조정으로는 해결안된다 ****
서울지역 학부모들은 대부분 소위 입시명문고교가 밀집되어 있는 8학군
으로 이주하는 것이 자녀들의 학업성적 향상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8학군이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한편 현행 학군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은 부분적인 학군재조정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믿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사설통계기관인 한국응용통계연구소(소장 김호일/서울
중구 수표동 47-6)가 서울지역 8학군과 기타학군 거주 초/중/고교생 학부모
각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3일간 실시한 현행 고교학군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학부모들은 8학군학생들의 평균학력수준이 타학군
보다 높다는 견해가 76%를 차지, 비슷하거나 낮다(24%)는 견해보다 3배이상
많았으며 62%가 8학군으로 이주하는 것이 자녀들의 학업성적 상승과 관계가
깊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거주지가 8학군이 아닐 경우 자녀교육을 위해 8학군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 학무보가 60%로 나타났으며 8학군에 거주할경우 타학군으로 이
주해야 할 사정이 생겨도 이주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학부모도 51%나 되는것
으로 조사됐다.
또 8학군이 아파트 및 부동산가격에 비교적 큰 영향을 준다고 대답한 비
율이 80%를 차지, 별 영향이 없다(20%)는 응답의 무려 4배에 달했다.
학부모들은 현행 학군제의 문제점을 부동산 가격상승(32%), 학력격차(31%),
학생들의 상대적 위축감(23%)등으로 꼽고 있으며 특히 비8학군 학부모들중
45%가 현행 학군제에 대해 큰 불만을 표시, 만족(21%)을 표시한 비율보다 2
배이상 높았다.
현행 학군제의 재조정필요성에 대해서는 7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65
%가 부분적 재조정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 고
교학군제의 전면적인 검토를 희망했으며 특히 학군재조정방안으로는 강남북
이 교류할 수 있는 혼합학군제도가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가장 큰 비율을 차
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