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곡물수송용선박운임이 소련의 적극적인 미국산곡물구매활동에 힘입
어 급등하고 있다.
곡물운임지표가 되는 파나마스형(통상 6만톤급)수송선으리 미걸프만~흑해
간의 용선료는 현재 하루 1만5,000달러로 한달전보다 무려 3,000달러나 올
랐다.
미걸프만~일본간의 해운운임도 걸프만~흑해간 용선료상승에 영향을 받아
톤당 27달러를 기록, 한달전보다 17%가 높아졌다.
곡물수송용선박운임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소련이 작년여름 한발에의한
곡물생산감소와 가축사육용사료의 수요증가로 지난가을부터 옥수수등 미국
산 곡물을 대량 구매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소련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계약량은 지난 10월이후 모두 1,000만톤
으로 전년도(87년10월~88년9월)의 518만톤보다 거의 두배가 늘었다.
소련정부가 최근 소련인들의 1인당 육류소비량이 구미제국보다 훨씬 적다
고 보고 축산진흥정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미국산 곡물구매증가를
부채질 하고 있다.
올해초 소련은 높은 수송운임과 하역능력의 부족을 감안, 곡물수송선에대
한 용선활동을 일시 미루어 왔으나 지난2월중순부터 3,4월에 필요한 용선확
보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