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는 코리아펀드와 코리아유럽펀
드는 지난해 20-25%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펀드의 순자산규모는 88년말 현재 2,079억
7,200만원으로 전년말의 1,721억3,000만원보다 20.7% 증가했다.
또 코리아유럽펀드의 순자산은 87년말의 303억2,300만원에서 지난해말에는
677억1,300만원으로 123% 늘어났지만 지난해 실시한 3,000만달러의 증자를
감안할 경우 국내증시에서는 25%가량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두 해외펀드의 자산증가율은 작년중 국내증시의 주가지수상승율 72.8%
의 3분의 1수준으로 87년중 자산증가율과 비교하면 코리아펀드는 17.9% 포인
트, 코리아유럽펀드는 2.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국내의 평균 주가상승률에 크게 미달한 것은 이들이
지난해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금융 건설 무역주의 보유를 최소화한 반면 상승
폭이 작았던 우량제조업종 중심의 투자를 계속했기때문이다.
그러나 코리아펀드의 88년말 현재 주식보유종목은 56개로 전년보다 4개 늘
었으며 코리아유럽펀드는 50개에서 80개로 30개나 불어 이들이 점차 투자종
목을 다양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