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사이클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산업의 4년주기 경기순환곡선이 최근
들어 호황을 나타내는 정점과 불황을 표시하는 저점간의 폭이 축소되는 완만
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반도체산업전문가들이 밝혔다.
실리콘 사이클이 완만해지는 것은 반도체산업의 경기변동이 크지 않을 것
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반도체산업은 지난 83-86년주기때처럼 호황
에서 극심한 불황으로 이행하면서 과잉투자등으로 인해 업체들이 무더기로
도산하는 사태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설명
했다.
실리콘 사이클이 이처럼 완만해지는것은 일본 미국등의 대형 반도체업체들
이 지난번 주기때의 혹심한 경기변동에 대한 반성을 통해 투자를 적절히 조
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세계 제1의 반도체생산국인 일본의 경우 국내반도체업체들은 지난
84, 85년 매출액의 40%, 37%를 각각 투자해 86년의 대불황을 초래하는 요인
이 되었다.
일본의 9대반도체기업은 최근들어 반도체산업에 국제적인 호황국면에 접어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8-89년 투자를 87-88년의 79%정도만 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반도체업체들도 수요자들과 상호정보교환을 확대하고 재고누증 방
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삼성 금성 현대로 대표하는 한국반도체 업계의 투자동
향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비록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을지라
도 실리콘 사이클의 큰 변수가 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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