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0일 상오 10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정부/정당/경총등의 관
계자와 근로자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근로자의날 기념행사를 갖
고 이날을 "임금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의 날"로 선포하는 한편 앞으로 노
동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나갈것을 다짐했다.
또 이른바 "민주노조"인 지역/업종별 노조도 이날을 "노동법개정및 임금인
상투쟁 전진대회의 날"로 선언하고 서울 부산 인천등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별도로 갖고 제2의 노총인 "전국노동조합맹(전노련)"의 창립을 다짐
했다.
노총은 올해까지만 10일에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갖고 내년부터는 5월1일(메
이데이)에 노동절 행사를 치루기로 했으나 이른바 ''민주노조"측은 3월10일을
"치욕의 날"로 규정, 임금인상투쟁및 노동악법개정을 위한 전진대회로 치루
는 한편 5월1일에 별도의 노동절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조"는 이날 상오9시 관악산 입구에서 임금인상투쟁전진대회를 갖는
것을 비롯 영등포구 여의도 고수부지, 북한산입구등 서울지방에서만 3곳에서
집회를 가졌다.
* 민주노총 전국각지서 별도 기념사...내년부터 5월1일에 행사 갖기로
또 이날 지방에서는 <>인천(JC공원) <>부천 (관악산) <>수원(서울농대) <>
부산(동래산선)등지에서도 각각 "임투전진대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행사에서 "무노동 무임금분쇄"와 평균 26.8% 임금인
상 관철을 위해 적극 투쟁할 것등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마당극 "햇
불"등이 2부순서로 공연됐다.
박노총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다시는 국가권력과 자본에 의해 우리의 노동
운동이 간섭과 침해를 받지 않도록 자주적 조직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
조했다.
정부는 이날 김규호전국외국기관 노조연맹위원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
하는등 총 425명의 유공 근로자및 공무원에게 훈/포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또 이날하루동안 근로자들에게 고궁등 공공시설을 이용할수 있도록
무료또는 할인혜택을 주었으며 모범근로자 20명에게 해외여행을 시키기로 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