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노조가 지난 6일부터 무임승차운행을 강행함으로써 지하철공
사는 하루 4억원 이상의 승차권판매수입 손실을 보고 있다.
이는 지하철 하루 평균 수입이 4억600만원(88년 평균)임을 감안할때 엄청난
재정적 손해를 보고있는 셈이다.
가뜩이나 엄청난 건설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지하철에 이같은 운수수입적자
는 치명적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지하철 1-4호선 133km를 건설하는데 들어간 총투자비는 2조3,926억원에 이
른다.
이가운데 1조1,602억원이 부채성자금이다.
이 돈에 이자가 늘어 87년말현재 총부채는 2조969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지
난해 516억원을 갚아 88년말 현재 2조453억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가운데 내국채가 1조7,559억원으로 86%를 차지하고 나머지 2,894억원(14
%)이 외채다.
지하철의 올 예산은 5,604억원으로 이중 부채상환에 들어가는 돈이 전체의
62.8%인 3,522억원.
원금 1,966억원, 이자 1,556억원으로, 하루 평균 9억6,600만원의 원리금을
갚아 나가야 한다.
이밖에 지하철이 지출해야 하는 돈은 연간 인건비 768억원, 전기/수도료등
동력비 243억원, 수선비등 유지비 295억원, 예비비 79억원등이고 전동차증차,
1호선 냉방차, 역사건설등에 698억원이 들어가게 된다.
반면 수입은 시비와 공채 금융등 외부의존을 빼고나면 순수지하철운영수입
은 34.9%인 1,953억원으로, 운수수입이 1,858억원, 광고 차량사용료임대수입
이자수입등 운수외 수입이 95억원이다.
지하철 운수수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하철요금이 1구간 250원, 2구간
300원으로 오를 경우 하루 평균 273만명을 수송할때 올 승차권판매수입은
1,858억원(1일 5억900만원)이 된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수입은 운수수입 4억1,000만원, 운수외 수입등이 4,000
만원등 운영비 3억5,000만원, 감가상각비 1억7,000만원, 이자 4억3,000만원
등 모두 9억5,000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지하철은 하루 평균 5억원, 연평균 1,825억원이란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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