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통화긴축을 강행하고 있으나 돈의 흐
름이 왜곡되어 뭉칫돈이 골프장에 몰려 투기의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4개 주요골프회원권중 30개가 올들어 2달사이에 30
%이상 값이 올랐으며 그중 50%이상 뛴 것만도 8개나 된다.
특히 작년말 2,100만원에 거래되던 이리CC회원권의 경우 이날 현재 시세가
3,500만원을 호가, 무려 66.7%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서울CC회원권의 작년말 시세는 1억2,3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5,200만원
(42.3%)이나 오른 1억7,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바람에 국세청이 양도소득세 부과때 적용하는 기준시가의 실거래가 반영률
도 1월초의 평균 85%수준에서 현재는 가장 높은 것이 76.5%에 불과하고 대부
분 50-60%선으로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회원권 소지자들은 큰 세금부담없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 최근 이처럼 골프회원권 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골프인구가 늘
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성 가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내장객수에 있어 40개 골프장중 38위였던 설악프라자
CC의 회원권 값이 53.8%나 폭등한 것만 봐도 입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