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략방위구상(SDI.일명 스타워스)계획과 미 해군의 균형기술구
상(BTI)계획의 추진을 위해 지난주 초음속비행 미사일을 레이저 광선으로
격추시키는 이정표적인 실험을 실시, 성공을 거두었다고 미해군이 3일 밝
혔다.
해군은 이날 성명에서, 미 뉴 멕시코주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실험장에서
지난달 23일 이같은 실험이 실시돼 고에너지 레이저시스템이 사상 처음으
로 초음속비행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전했다.
이 실험에서 중적외선 신형화학레이저(MIRACL)라는 이름의 미 레이저시
스템은 음속의 두배인 시속 2,400km의 속도로 저공비행하는 탈로스 대공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시킴으로써 초음속 비행목표물을 포착하고 추적,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해군은 밝혔다.
이 레이저는 지난 87년 음속이하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사상처음으로 격
추시킨바 있는데 초음속 비행목표물을 대상으로 실험이 실시되기는 이번
이 처음이다.
해군은 "목표물의 궤도는 실제 전술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실험은 고에너지 레이저가 전술적 전쟁무기로 현실적 선택이 될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성숙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SDI측은 레이저 무기를 사용해 우주공간에서 핵탄도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문제를 연구했으며 해군측이 이같은 레이저가 미사
일 공격으로부터 군함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인지를 실험한 것으로 알려졌
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