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의 의뢰에 따라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연구중인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조완규 서울대총장) 대입제도개선연구위원회는 1일 대학교육적성시
험과 대학별 본고사의 2회 전형제를 근간으로 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 연구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의 골자는 <>현행 대입학력고사의 교과
별 교육적성시험(입학자격시험 성격) 전환 <>대학별 본고사 부활 <>체력
장제도 폐지등이다.
적성시험은 중앙교육평가원이 계열별로 개발한 공통필수,선택과목의 문
제은행의 문제를 이용, 각 대학과 학과가 필요한 과목을 지정해 시험을
실시한뒤 합격자에 한해 대학별 단독출제나 연합출제, 문제은행을 이용한
출제중 한가지를 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시험의 결과는 3-5년
간 유효하도록 하고 희망자에 한해 재응시를 허용토록 돼 있다.
이 개선안은 이와 함께 고교내신제도 현재의 총점에 의한 성적등급반영
을 지양, 각 대학이나 학과별로 전인교육평가와 교과별 성적등급을 반영
하고 고사에 따른 일반전형외에 고교내신성적에만 의존하는 추천전형과
전공계열과 유관한 일반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 기부금 입학제
도입등 다양한 선발제도도 담고 있다.
연구위원회는 이 개선방안을 토대로 이달 하순부터 7차례의 토의를 거
쳐 6-8월중 3차례의 공청회를 연뒤 9월께 확정안을 문교부에 제출하게 되
며 문교부는 이를 10월까지 확정, 빠르면 올해 고교 1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92학년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