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간 무역이 새로운 무역의 한 형태로 본격화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출위주의 영업활동에 주력해온 국내 종
합상사들은 최근들어 원화절상등으로 인해 수출채산성이 악화될뿐 아니라 중
소 제조업체들도 수출채산성보전을 위해 종합상사를 거치지 않는 직수출추세
가 늘고 있는등 종합상사들의 영업활동범위가 계속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종
합상사들이 기업변신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3국간 무역에 박차를 가하고있
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대북방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공산권
교역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을 비롯한 다른 물품으로 받아 우리나
라를 가거치지 않고 이를 제3국으로 직접수출하거나 또는 공산권국가들과 자
본주의 국가들간의 수출입을 적극 추진함에따라 간접무역은 앞으로 급신장세
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따라 섬성물산, 럭키금성상사, (주)대우, (주)선경, 효성물산등 종합상
사들은 이미 해외 현지법인과 지사를 통한 3국간 무역에 관한 자체지침을 마
련해 놓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15개 현지법인을 포함한 58개 해외지사를 통한 3국간무역
규모가 지난해에는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중에는 이를 4억달러로
늘리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물산의 3국간 무역내용을 보면 태국, 중국, 홍콩, 필리핀, 터키, 칠레,
말레이지아, 미국, 일본등지로부터 철강, 섬유제품, 화학제품및 각종 자원등
을 수입해 칠레, 호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영국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도 33개 해외지사(현지법인 포함)간의 수출입, 공산권국가의
수출품이나 합작공장 생산품을 제3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3국간 무역을 추
진하고 있는데 목재, 직물, 곡물, 식료품, 화학제품등을 주요 품목으로 지난
해 3국간 무역규모가 8,000만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그 규모를 1억2,0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주)선경의 경우 46개 해외지사를 통해 기계류와 섬유, 신발, 화학, 전자
제품 위주로 지난해 3국간 무역규모가 2억2,000만달러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총 4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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