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원자재 가격이 올해에는 평균
4.6%가량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원화의 절상폭을 10%정도로 볼때 국제원자재
가격의 실제 원화표시 하락률은 무려 14.6%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2년간 가격상승이 높았던 국제원자재가격이 1/4
분기말부터는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ET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미국과 일본, 아시아신흥공업국(NICS)등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경기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북미지역의 농산
물생산이 회복됐으며 국제결제통화인 미달러화가 급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는 점등을 들었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지난 2년간 80%가 오른 비철금속의 경우 남미등 주요
산지의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채산성 호조에 따라 생산업체의 설비확충
등이 이루어져 올해 13.6%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양모와 원피등 공업용 원자재의 가격도 지난 2년간 50%이상이 올랐으나 공
급물량확대와 수요감소로 올해 7.1%가 하락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원화절상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고있는 현상과는 달리 지
난해 국제원자재의 달러표시가격 상승율이 24.1%였으나 원화절상이 15.8%에
달해 실제 원화표시 상승율은 8.3%에 그쳤으며 올해 원화절상폭이 현재 10%
를 넘을 경우 실제 원화표시 원자재가격 하락률은 15%이상이 돼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