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대통령은 27일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의 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
서 김재순 국회의장을 비롯 박준규 민정당대표 김대중 평민, 김영삼 민주, 김
종필 공화당총재등 4당대표들과 만나 약 17분간 한국에의 반미감정과 안보협
력 및 무역마찰등 한미간 현안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대표들은 부시대통령에게 한국에서의 반미감정 특히 젊은
계층의 반미감정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같은 감정은 미국의 대한통상
압력과 무역분규등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양국간의 대등한 관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호혜적원칙에 의한 현안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부시대통령은 "미국은 대한안보공약을 반드시 준수하고 인권에 대
한 공약도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반미감정과 무역분규 및 시장개방문제는 흉
금을 터놓고 충분히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좁은 의미의 애국심과 민족주
의 감정때문에 미국이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반
미감정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한미양국이 서로 협조해 많
은 일을 했고 앞으로도 손잡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