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히로히토 전일왕의 장례식이 조지 부시 미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163개국에서 온 조문객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24일 상오 7시30분 도쿄왕궁
에서 왕가 영결식을 시작으로 장장 13시간20분의 긴 의례에 들어갔다.
눈발이 예보되는 쌀쌀한 날씨에 3만2,000여명의 경찰병력등이 만일의 사
태에 대비해 도쿄 구석구석을 물샐틈 없이 지키는 가운데 왕가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모두 32대의 차량이 동원된 영구대열에 의해 9시시30분
왕궁을 떠나 45분 뒤인 10시15분 외국인사등 모두 1만여명의 조문객이 기
다리는 신주쿠 교엔에 도착, 공식 장례의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