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의 대대적인 신입및 경력사원모집으로 증권사 전체인원은 대
폭 증가했으나 대리급이상의 전문인력비중은 오히려 줄어드는등 증권사가 전
문인력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현재 25개 증권사의 전체 인원은
1만8,646명으로 87년말의 1만1,401명에 비해 63.5% 늘어났으나 대리급이상의
전문인력은 전체의 26%(4,932명)로 87년말의 28%(3,223명)에 비해 구성비가
2.0%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일반사원은 지난 1월말 현재 1만2,450명으로 전체인원의 66.7%를
차지, 87년말의 62.7%(7,150명)보다 4%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1월말 현재 주요 증권사의 대리급이상 전문인력 비율은 대우 21.7%
(548명), 대신 22.1%(342명), 동서 25.0%(435명), 제일 25.4%(214명), 럭키
25.7%(419명)등으로 5개사가 전체평균 26.0%보다 낮으며 한신은 31.1%(325명)
고려는 31.1%(359명), 동양은 28.3%(241명)등으로 전문인력비율이 비교적 높
다.
이들 회사중 특히 럭키 동서 고려 한신증권등 최근 무더기로 점포증설을
추진중인 회사일수록 전문인력난으로 인력수급에 큰 곤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점포신설 경쟁이 가속화될 경우 증권사간에 치열한 스카우트전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말부터 145개의 지점이 신설인가를 받은것외에
도 100여개의 지점이 또 신설인가신청을 준비중에 있어 올 상반기중에 모두
250여개의 지점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 증권사 인력수급난은 더욱 가중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