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품귀현상을 빚어온 중후판이 생산업체들의 수출자제와 조선등
실수요업계의 수요감소로 올해 국내수급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후판은 조선 철구조물등 관련수요업계의 호황으
로 수요가 급증, 해마다 40여만톤씩을 수입해 왔는데 포철등 생산업체들
이 수출을 줄이고 내수공급을 늘리는 한편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등 조선
업계의 수요감소로 수급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
연산 200만톤을 생산하는 국내최대업체인 포철은 올해 중후판수출을 지
난해보다 45%가량 감소시킨 22만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연산 30만톤의
동국제련과 10만톤의 한국제강도 수출을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공급확대와는 달리 가장 큰 수요처인 조선업계가 노사분규및 조
선쪽의 생산비율축소로 중후판소비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조선부
문의 생산비중도 현재 60%에서 50%로 축소할 계획이다.
대우조선도 누적돼 조선비중을 80%에서 50%로, 삼성중공업도 25%에서
20%로 줄일 계획이어서 조선업계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