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시대를 맞아 지난77뇬2월27일 소련의 연안 200해리 경제수역선포로
북양황금어장에서 철수한지 12년만에 태극기를 단 한국선박이 잇달아 소련
의 경제수역인 오츠크해역으로 어업진출하고 있다.
지난2월1일 동원산업이 소련진출허가를 얻어 지난10일부터 공모선 동산호
가 오츠크해역에서 공동어업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고려원양도 정부의 허가
를얻어 미국수역인 베링해에서 조업중이던 공모선개척호를 소련수역으로 투
입, 23일부터 본격적인 공동어업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그동안 고려원양이 소련 수산회사인 소브리플로트사및 소련 연해주
수산회사인 프리모리프롬사와 오츠크해역의 소련경제수역에서 공동어업사업
을 하기로 체결한 계약을 경제기획원에 설치된 북방경제정책실무위원회가 2
차에 걸친 심의끝에 승인키로 결정, 수산청이 지난18일자로 공동어업을 허
가했다.
고려원양은 개척호(2만6,830톤)와 경양호(5,300톤)를 소련 수역에 투입
해 소련어선으로부터 연간 약 7만톤의 명태를 2년간 인수받아 2척의 공모선
에서 연육, 명란등을 가공해 대부분을 수출하고 일부는 날로 부족현상을 빚
고 있는 국내어묵생산원료로 충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