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장들은 올해 30여개의 지방금융기관이 신설되면 기존 지방은행
의 존립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방은행 영업구역제한의 철폐와 업무영역확대
를 금융당국에 20일 건의했다.
대구 부산 충청 광주 청주등 10개 지방은행장들은 18일 "그 지방은행협의
회"(회장 고광직 전북은행장)를 열고 지방경제활성화와 지역간균형발전을 위
해 지방금융기관의 신설은 필요하나 현재의 지방금융상황과 지방은행의 영업
환경등을 고려,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은행장들은 지방금융기관의 신설에 앞서 지방은행의 영업기반확충 및
경쟁력강화를 위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역경제활동을 원활히 뒷받침해야 할 지방은행들이 영업구역의 제
한때문에 지방기업들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방은행의 영업구
역제한을 완전 철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은행, 생명보험회사, 투자신탁회사, 리스회사의 지방신설
로 영업기관이 취약한 지방은행의 존립이 위협받을 것이라면서 CP업무, 공모
주청약업무, 국공채창구판매, 회사채발행 주간사업무등을 지방은행이 취급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크게 넓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