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통화안정증권이 추가로 8,000억원어치나 더 발행된다는 보
도에도 불구,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통안증권인수에 따른 기관투자가들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종합주가지수 900선을 한달만에 회복했다.
고객예탁금은 14일 2조5,396억원으로 종전의 최고치인 2조5,191억원을 넘
어서는등 환매채와 BMF를 합친 증시주변자금은 5조3,000억원정도로 어느때
보다도 풍성한 편이다.
업종별로는 중소형전자주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가
운데 주말께에는 금융 건설 무역등이 강세를 보여 1차적인 순환매가 마무리
되는 모습이었다.
이번주(20~25일)증시도 지난주의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증
권사들이 많은 편이다.
2월의 마지막주라는 점을 감안, 3월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가
담, 주가는 커다란 악재가 없는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안증권인수에 따른 기관들의 물량매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계속되겠
지만 인수규모가 지난주(1조7,000억원)보다 작은 1조2,000억원정도로 예상되
는데다 일반매수세는 점차 강해지고 있어 매도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는 지적이다.
일부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의 자금력과 회복되는 투자심리로 미루어 볼
때 종합주가지수가 이전의 최고치(922.56)를 경신할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
다.
그러나 투자심리선이 1주일이상 75%를 넘어서고 있는등 기술적 지표상으로
는 단기과열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한차례의 반락장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꽤 많다.
업종별로는 건설 무역 금융등 소위 트로이카주들이 그동안 조정국면을 거
쳤다는 점을 들어 한동안 상승세를 탔던 제조업주와 트로이카주의 동반상승
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은 편이다.
통화환수 이외의 악재로서는 정국불안에 대한 우려를 꼽을수 있겠으나 증
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월증시를 겨냥한 마지막주로서 점진적인 매수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