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공산화이후 한국고위경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노이를 방문한 럭
키금성그룹의 구자학 금성반도체회장은 베트남총리 도 무이등 정부고위인사
와 경제계인사들을 만나 무역확대, 투자진출가능성등 경제교류문제를 논의했
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날 방콕에 도착한 구회장은 총
리 도 무이를 비롯 제1부총리 보 반 키엣, 대외경제관계장관 도안 두이 탄,
체신운수장관 부이 단 루, 경공업장관 부 투안, 금속공업장관 판 탄 리엠 등
경제장관들과 국영기업체간부들을 만나 럭키금성그룹과 베트남측간의 전반적
인 경제교류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번 방문이 예상외의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할뿐 구체적인 내용
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으나 럭키금성그룹에서 생산하는 전기, 전자제품의
수출과 베트남으로부터 원자재및 제품의 도입가능성, 합작투자진출 문제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그룹기업인단은 또 한-베트남간의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베트남 기
술훈련생을 한국에 초청, 이들을 훈련시키는 방안과 베트남군의 캄푸치아 철
수후 베트남건설복구사업에 참여하는 문제등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측은 한국기업의 베트남진출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곧 정부고위
관리가 포함된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