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00선을 두고 "사자" "팔자"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
다.
17일 서울증시주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여 지난15일 무너졌던 900선을 다
시 넘어섰다.
자본금규모가 작은 중소형 주가 계속 매수세를 선도하는 양상이며 대형주
들은 하루 오르면 하루 떨어져 후속매기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날 장이 끝날무렵 오는 15일 대형호재가 발표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기관투자가들은 팔고 개인은 사들이는 최근의 현상이 이날도 이어졌다.
증시전체에 영향을 줄만한 호/악재보다는 종목별재료에따라 매매쌍방이 국
지전을 벌이는 듯한 형국도 계속됐다.
전일 큰폭으로 올랐던 단자주식들은 이날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고 은행주
들이 100-300원폭 오른것이 이날 지수상승에 영향을 줬다.
증권주를 비롯 대형 제조업주식을 혼조를, 건설 도매주식들은 모처럼 비교
적 활기찬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종목이 46개나 됐지만 철강 운수창고 화학등의 중소형주들에 집중됐
다.
기관투자가들은 증권사들이 3대1의 비율로 매도우세를, 여타기관이 2대1의
비율로 매도우세를 보였다.
전장에서 꾸준히 오르던 주가는 후장부터는 고가권에 포진해 있는 팔자물
량의 벽에 부딪쳐 더 뻗어나가지 못했다.
604개 종목에 시세가 형성돼 331개종목은 오름세를, 161개 종목은 내림세
를 보였다.
하한가는 2개였다.
한경평균주가는 137원이 올라 2만7,963원, 한경다우지수는 4.54포인트 상승
한 825.94를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도 4.75올라 900.4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326만주, 거래대금은 3,096억원으로 전일보다 다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