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제조업 25개 가운데 자동차 산업용전자 금속제품 철강등 17개
업종은 90년대에 가면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고 섬유 의복 신발 정밀기기 나
무제품등 8개 업종은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산업은행이 분석한 "우리나라산업의 국제경쟁력전망"에 따르면 원
화절상과 임금인상등 산업환경변화에 대한 각업종의 대응에 따라 90년대의
산업별 국제경쟁력은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술집약적산업과 자본집약적인 산업은 대체로 경쟁력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도동집약적 산업은 임금상승등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복 신발등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은 앞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에
대비, 생산성향상및 원가상승의 수출가격 전가노력등이 요구되지만 이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수출의존도축소등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
다.
산업은행은 이 분석에서 자동차산업은 87년 경쟁력계수가 85.56에서 91
년에는 97.83으로 올라 수출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산업용전자업종도 91년의 경쟁력계수가 85.08로 87년의 74.90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밖에 금속제품 요업 조선 완구 악기 철
강 종이및 종이제품등 총 17개업종의 국제경쟁력이 90년대에 가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국제경쟁력향상으로 종이및 종이제품은 지금까지의 수출입균형산
업에서 수출우위산업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가죽및 가죽제품은 경쟁력계수가 87년의 35.30에서 91년에는 17.28
로 떨어져 수출우위산업에서 수출입균형산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나무및 나무제품 섬유 의복 사무용기계 전자부품 신발 정밀기기등도
90년대에 들어서는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