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제조업자들은 백화점 속임수 할인판매의 여파로 올해부터 할인
기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봄철상품 가격결정과 출하를 다소
지연시키면서 가격도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산업자들은 할인판매활동 제한으로 판매량이 과거보다 줄어들것
에 대비, 대부분 감량생산을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속임수할인판매로 떨어진 백화
점신뢰회복방안의 하나로 할인판매기간을 연중4회 총 40일로 제한할 방
침을 정하자 과거에 비해 판매촉진활동이 크게 제약을 받게될 것을 고
려, 계절성과 유행을 많이 타는 의류업자들은 최초출하가격(정상 가격)
의 결정에 고심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해마다 10-20%정도 오르는 것이 상례인데다 올해는 원자
재가나 인건비의 인상폭이 커 가격인상압박이 훨씬 심한데도 의류생산
업자들은 소비자의 눈에 최초가격이 너무 비싸게 비쳐 팔리지 않게되면
과거처럼 무한정한 할인판매를 실시할수 없는 한계를 우려, 적정판매가
격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