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통화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 상향조정방안을 검토하는등 금융기관에 대해 강력한 통환관리
에 나섰다.
김건 한은총재는 13일 은행장회의를 소집, 지난 1월중 시중의 현금과
은행예금을 합한 총통화(M2)가 평잔 기준으로 작년동기대비 20.2%나 늘어
나는등 최근들어 통화동향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각 금융기관이 민간여신 억제등을 통해 당국의 통화관리에 적극 협조해달
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작년말 현재의 총통화가 48조 8,000억원이므로 올해 총통화증
가율을 18%로 잡을 경우 통화공급 여력은 약 9조원에 불과하나 통화증발
요인은 <>국제수지흑자 95억달러 예상에 따른 해외부문 17-18조원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하는 통화조절용 채권 17조 5,000억원등 34조5,000억-35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에따라 만기도래분 통화채권의 재발행외에도 8-9조원의 순
증발행이 불가피하며 특히 1.4분기는 만기도래분 통화채권이 6조 6,000여
억원이나 몰리는 등 통화관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하고 통화채권
인수에 대한 각 은행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