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년간 질병 1건당 진료비가 외래환자는 2.26배 오른데 비해 입원
환자는 4.83배나 뛰어 병원측이 입원환자를 상대로 각종 검사등을 해 주고
많은 진료비를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의료보험연합회가 발간한 의료보험통계자료집 (77-87년)에 따르면
건당 외래진료비는 87년 1만2,228원으로 의료보험 실시 첫해인 지난 77년
5,411원의 2.26배가 올라 같은기간 의료보험수가 인상선인 2.21배와 비슷
했다.
이에비해 입원진료비는 87년 29만4,445원으로 지난77년 6만993원의 4.83
배에 이르러 수가인상률은 물론 외래진료비 인상률의 2배를 웃돌고 있다.
또 질병 1건의 하루 진료비도 외래는 2.35배가 인상된데 반해 입원은
3.97배나 크게 올랐다.
내원일수도 외래는 84년 2.53일, 85년 2.51일, 87년 2.37일로 감소추세
인데 반해 입원은 84년 8.63일, 85년 8.64일, 87년 8.77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보사부 관계자는 "병원측이 입원환자에 대해 최신의학장비
를 활용하는등 의료비의 원가가 상승한데도 원인이 있으나 입원환자에 대
해 필요이상의 진료를 해주고 입원기일마저 늘려 비용을 많이 받아내는데
도 원인이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