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여전히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월24일의 종합주가지수 855.96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던 증시가 9일의
892.86을 고점으로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상승폭은 작은 반면 떨어질때는 큰폭으로 떨어져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4조원의 통안채를 2월중에 발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중소전자주를 필두로 자동차 유화 섬유 음식료등에까지 제조업내에
서의 순환매가 한번씩 돌아가 자율반락의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도 통안채 발
행보도와 맞물려 하락폭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주(13-18일) 증시도 일단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됨에 따라 별로 기대할
게 없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다만 2개월간의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3월들어서는 통화환수정책이 완화되고 증권사의 증자납입도 끝나기
때문에 3월증시를 겨냥한 선취매가 2월중순부터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하루 1,400만주와 3,000억원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
역시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또 고객예탁금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서는등 증시주변자금이 5조원을 웃돌
고 있는 점도 증시를 지탱시켜 주는 요인으로 볼수 있다.
업종별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제조업주내에서 순환매의 양상을 점치는
증권사들이 많은 편이다.
주가가 바닥권이라는데는 이론이 없는 상태란 점을 감안, 조금씩 분할하여
매입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