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9일 금강산개발계획의 전망에 대해 "금강산개
발계획의 성공여부는 반반"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날저녁 국회의장공관에서 열린 여야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폐
쇄사회인 북한에서 1일 12만명의 관광객수용등의 개방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
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나도 회의적"이라며 이같이 전
망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회장은 또 "원산조선소와 철도차량공장건설및 시베리아 공동개발에 합의
한 바없다"고 밝히고 "금강산과 설악산의 연계개발 얘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그러나 "북한측이 시베리아의 소금산과 코크사튼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하자는 제의를 해와 검토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하고 소련선박수
리문제등을 협의하기위해 오는 3월20일께 소련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
명했다.
정씨는 "금강산개발 자금은 단독투자할 경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국제시
장에서 조달하자는 의견을 북측에 제시하고 외국자본은 손님을 끌기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말하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등과 공동투자하
는 것이 안전하며 국회가 동의를 해줄 경우 자본유치에 걱정이 없다고 덧붙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