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됐던대로 지난1월중의 총통화증가율이 20.2%로 높게 나타나 앞으로
강력한 통화환수대책이 불가피할 것같다.
4일 한은이 발표한 1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1월말 현재 총통화(M2)
잔액은 월말에 집중된 통안증권발행과 부가가치세납부등으로 전월말보다 1
조200억원이 감소했으나 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은 월초의 높은 통화수준
으로 20.2%를 나타냈다.
지난 1월말현재 시중의 현금과 은행의 요구불 저축성예금을 합한 총통화
잔액은 47조9,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2월말의 M2잔액 48조9,388억원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1월중 M2평잔은 전월중의 47조7,207억원에 비해 9,465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월말에 부가가치세(1조2,000억원) 납부등으로 정부부문에서 1조
9,333억원이 환수됐으나 은행별 여신한도제(DC)폐지로 민간신용이 확대된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신용은 통화당국의 강력한 여신억제방침에도 불구, 부가세
납부와 설날을 앞둔 기업자금수요증가에 따라 8,641억원이나 늘었다.
한은은 20%를 웃도는 총통화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물가안정심리를 해쳐
부동산투기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앞으로 통화환수를 적극 펴
나가기로했다.
이를위해 통안증권발행은 경쟁입찰과 인수매출을 병행하되 각금융기관
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한은은 간접규제에 의한 통화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급준비
율을 상향조정하는 방안과 함께 단자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지급준비금
을 한은에 예치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