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공동개발 합의에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북한측 파트너로 등
장한 최수길과 그가 맡고 있는 조선아시아무역촉지위원회및 대성은행등이 우
리측의 1차적인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정부기관등에 의해 파악된 조선아시아무역촉진위원회와 대성
은행의 성격을 정리해본다.
<>조선아시아무역촉진위원회 = 이번에 처음으로 대외에 모습을 드러낸 기구
로서 일단 북한의 대외교역을 담당하는 무역부 산하일 것은 거의 확실시되
고 있다. 미수교국과의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무역부 산하
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유사한 성격을 띤 기구일 것으로 추측되고있으며 발
족한지 얼마 안돼는 기구일 가능성도 높다. 이 기구의 고문직함을 갖고있
는 최수길은 이 기구의 이같은 성격을 감안할때 유럽등지에서 자유진영의
경제체제를 꽤 체험했거나 아니면 무역 또는 금융방면에서 적지 않은 경험
을 쌓은후 최근 부상된 그 방면의 전문가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성은행 = 지난 78년 북한이 무역분야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면서 설립한
은행이다. 무역은행, 금강은행등과 함께 대외결제기능을 전담, 북한의 무
역상사들을 사실상 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북한에서는 은행들이 전반적인 경제기획 및 통제, 무역거래때의 대외결제
등 광범위한 경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5개 은행중 조선중앙은행은 지난 46년 설립돼 발권은행으로서의 기능과 상
업은행의 기능을 겸하고 있으며 64년에 설립된 산업은행은 농촌경제지원및
보험기관의 기능을 하고 있다.
대성은행을 비롯한 나머지 3개 은행은 이들 2개은행으로부터 독립돼 무역
거래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것이다.
대성은행은 북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성무역상사와 만경무역상사등의 결
제창구역을 맡으며 오스트리아 빈에 골드스타 뱅크라는 명칭의 해외지사도
갖고있다. 금강산 공동개발이 이뤄져 현대그룹을 비롯한 우리쪽 기업들에
투자분에 대한 이익금이 배분될 경우 북한의 배분창구는 바로 이 대성은행
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