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북한주석간의 남북정상회담을 금년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에 실현하기위해 북한측과 꾸준한 막후 접촉을 벌이고 있는것으
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북방정책 및 남북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박철언 대통령정책보좌관은
지난24일 동남아 제3국에서 북한의 고위관계자와 접촉, 남북간의 정상회담
문제 및 교류촉진문제를 협의하고 지난 30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출국, 일본을 경유하여 동남아의 제3국에 도착한 박보좌관은 북
한의 고위관계자와 비밀리에 만나 노대통령과 김일성주석과의 회담문제를 논
의하고 이때 북한을 방문,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고 있던 정주영현대그룹 명
예회장을 측면에서 지원한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기반구축과 민족통일의 계
기를 마련하기위해 노대통령과 김일성주석간의 정상회담이 절실하다는 입장에
서 그동안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측과 꾸준히 접촉해왔다"고 말하고 "그간
의 접촉결과 남북간에는 상당한 신뢰가 조성되어 앞으로 대화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남북간의 경제교류, 물자교류도 이같은 남북간의 대화와 무
관하지 않다"고 말해 현재 남북한간에는 상당한 수준에서 막후대화가 진행되
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