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일하오 청와대에서 최문규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으로부
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의 수행을 사회
일각에서는 마치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진것으로 받아들이는 것같은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회와 도전이 엇갈리는 역사적 전환
기를 맞이하여 국민 스스로가 안보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국가의 안보노
력에 적극 동참하는 총화안보태세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가 처한 안보상황을 고려할때 안보와 민주화는 결코 대립
의 개념이 될 수 없으며 안보는 뒷전으로 하고 책임이 따르지 않는 민주화만
추구하다가 내부 혼란으로 외환을 초래한다면 민주주의 그 자체도 잃게 된
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