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올해 증시에서의 자금조달 목표를 유상증자 7조원, 기업
공개 5,000억원(100개사), 국민주보급 1조5,000억원등 총 14조원으로 확정,
지난해보다 17%를 늘려잡았다.
또 공개후의 부실화를 막기위해 공개전 과도한 무상증자를 억제하는 한
편 상장기업들의 싯가공모증자를 적극 권장토록 하는등 주식발행제도를 개
선키로 했다.
박봉환 증권감독원장은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89년도 주요업무계
획을 이규성 재무부장관에게 보고 했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 하오 증권감독원을 순시,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기업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키위해 대기업은 자본시
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대신 은행자금은 중소기업이나 농어촌등 취
약부문에 우선적으로 공급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이를 위해 기업공개및 유상증자권고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은 은행대출금상환에 우선 충당, 기업재무구조개
선을 적극 유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또 증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는 공정거래질서확립이라
고 전제, 증권감독원은 검사기법을 선진화하고 우수검사인력을 양성하는한
편 은행감독원이나 증권거래소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내부자
거래등 불공정거래를 불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밖에도 안정기조정착은 국민경제의 공동목표인 만큼 증권회
사등 증권관계 금융기관도 은행과 함께 통화가치안정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증권감독원장은 89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부실공개 예방
차원에서 공개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특히 불공정거래단속을 위해 감독원의 검사업무를 정기검사 위
주에서 수시검가체제로 바꾸고 이상매매를 적발할 수 있는 시스팀을 개발
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