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두명의 아시아전문가들은 31일 조지 부시 미대통령정부는 재정
적자 감축방안으로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국방예산이 삭감되면 가장 먼저 해외주둔미군으로서는 주한미군의 감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홉킨스대학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정치 군사담당부소장인 윌
리엄 테일러와 연구원인 마이클 마자르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주한미군의 감축은 북한이 "진지한 통일협상"에 관해 내세우고 있
는 전제조건의 하나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전문가들은 남북한의 접촉이 <>한국의 경제및 정치발전 <>황폐한 북
한경제 <>소련과 중국의 경제개발및 분쟁기피현상 <>한국의 괄목할 만한
공산권 관계 개선등에 의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내의 정치
적 토의결과가 한반도의 통일협상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주정부"가 살아 남거나 야당지도자들중의 한
사람이 헌법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된다면 통일추진은 확실하게 진전을 이
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만약 한국군부가 역사를 거슬러 정권을 잡는다면
통일문제 논의는 퇴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