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서울시내의 자동차정비업소들이 자동차보험가입차량에 대한 수
리비를 차주에게 직접 청구키로 함에 따라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31일 자동차정비업계와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가입차량정비수가 인상여부
를 놓고 벌여온 양측의 협상이 결렬, 자동차정비업계가 손해보험회사와 체결
한 차량수리 위탁계약을 파기하고 1일부터 보험가입차량에 대해서도 차주에
게 일반수가를 청구키로 결의했다.
이같은 분쟁이 지속될 경우 수리비 지불여부를 놓고 차량소유주와 정비업소
보험회사간에 분쟁이 일게돼 차주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자동차정비업게는 지난86년 12월 보험정비수가 동결이후 인건비와 자재비상
승등으로 52.3%의 인상요인이 있다고 주장, 시간당 4,150원인 공임을 일반수
가와 같은 5,480원으로 높이고 2배이상 차이가 나는 도장료도 현실화 해줄것
을 요구해 왔다.
이에대해 손해보험업계는 수리비의 인상이 보험료 인상을 수반하는 점을 감
안, 자동차보험료가 20%이상 인상될 경우 14.9%를 올려주겠다고 제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