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재무부장관은 올해 물가안정과 이를 토대로 한 산업구조고도화가
우리경제의 최대과제라고 지적, 이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의 안정관리와 산업
경쟁력향상을 위한 자금지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31일상오 대한상의가 상의클럽에서 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국
제수지 흑자관리를 위해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개입폭을 줄여 외환시장의 주
요통화시세에 따라 원화환율이 게속 실세화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해
외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특별외화대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투자를 위한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기업에 대
해서는 전환사채의 발행을 허용, 자금조달을 확대토록 하고 중소기업이나 경
쟁력이 낮은 산업부문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용 특별외화대
출자금지원을 지난해의 285억원에서 올해에는 1,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
했다.
또 산업구조고도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3,800억원의 재정금융자금을 지원하
고 첨단산업용 시설재에 대한 관세감면시한을 91년까지 연장하는등 세제면에
서의 지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경제력 집중완화를 위해 대기업에 대해서는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토
록 유도하는 한편 일부 대기업그룹에 대한 편중금융대출을 개선하기 위해 계
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에 의한 대출을 억제하고 은행법을 개정, 동일인 여신
한도도 축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금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위해 영세소기업에
대해 3,000억원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소재 중소기업에대해서는 신
용보증기금으로 하여금 금융기관대출을 알선토록하는 보증제도를 실시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