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1호인 포항제철이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12%의 현금 배당만
실시할 계획이다.
포철은 지난 28일 결산이사회를 열고 국민주공개 이후 첫주총을 오는 3월
15일 포항본사에서 개최하며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하는 결산안을 주총
에 상정시키기로 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국민주1호라는 점을 고려, 포철이 14%정도의 주식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는등의 풍문이 많이 나돌았다.
포철이 이처럼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함에 따라 1월28일 현재 포철주
식의 배당수익률은 주식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유배사기준) 2.5%보다 크게낮
은 1.74%에 불과, 소액주주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줄 전망이다.
포철이 이처럼 현금배당만을 실시키로한 것은 7주씩만을 보유하고있는 소
액주주들이 많아 주식배당이 단주처리문제등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상장주식수만도 9,178만9,000주나 돼 주당 12%, 600원씩의 배당만
으로도 배당금 총액이 550억7,340만원에 달한다.
증권관계자들은 그러나 포철주식중 국민주로 보급된 물량이 전체발행주식
의 34.1%(우리사주 포함)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후의 원활한 국민주보급을
위해서도 국민주우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있다.
한편 포철은 최근 증시주변에 나돌고 있는 무상증자설에 대해서도 30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