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이 미흡한 카드식공중전화기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7일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본사에 사
용할 수 없다고 신고된 불량카드가 8,800여매에 달하고 서울 여의도 전화국의
경우 금년들어서만도 42매의 공중전화용카드에 이상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오
는등 사용불능카드가 속출하고 있다.
신고된 사용불능카드는 그 내역이 크게 2가지로 하나는 전화기에 카드를 삽
입할때 기계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고 다른하나는 통화후 카드에 잔액이
0원으로 찍혀나와 실제로는 더 쓸 수 있는데도 전화기내에 있는 카드리더부분
의 불량으로 다시는 쓸 수 없도록 "전액0원짜리카드"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같은 사용불능카드의 발생에 대해 그동안 한국전기통신공사측은 "이용자
들의 카드보관잘못이다"고만 일축해왔으나 최근들어 자체확인결과 공중전화기
자체의 결함도 있다고 인정하고 이의신고된 카드를 판촉하여 전화기결함에 의
한 사용불능카드는 변상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