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앞으로 2년간에 걸쳐 아시아에서 20만명의 군병력을 삭감하겠다
는 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의 발표는 중,소관계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뿐아
니라 한반도 긴장완화와 화해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게될것 같다고 24일 중
국계 신문 문회보가 보도했다.
이신문은 이날 "소련, 극동으로부터의 철군 영향광범위"라는 제목의 사설
에서 소련이 극동에 막강한 군사력을 유지한것이 주한미군유지의 주요 명분
이 되어왔는데 소련군이 삭감되고 나면 미국도 이에 상승하여 주한미군을
삭감할것이며 따라서 한반도의 긴장국면도 완화되어 화해의 방향으로 진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신문은 또 소련이 극동군의 감축으로 아시아.태평양국가들로부터 위협
적인 존재에서 지역국가의 하나로 간주되어 활발한 교역대상국이 되면 현재
보호무역주의정책으로 아시아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과 통상면에서도
소련이 경쟁관계를 유지, 한국 일본 대만등과 훌륭한 교역파트너가 될 것이
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