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부시 미대통령은 오는 2월24일에 있을 히로히토 일왕의 장례식에
참석한후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일왕 장례식 참석후 아시아여행 확대할 듯"제하의 기
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동경방문계획이 발표된 뒤 한국과 중국정부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의 두나라방문을 환영한다고 발표한 사실이 있다고 말하고 이
에 대한 최종결정은 빠른 시일내에 아마도 내주중에는 내려질 것으로 보인
다고 전했다.
이신문은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서기장의 역사적인 북경방문을 수
개월 앞두고 중국을 이끌고 있는 등소평을 만나 지속적인 중국과 미국사이
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되는것은 외교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
명될 것이라고 미국관리들이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국무부의 한 관리는 부시 대통령이 히로히토의 장례식에 참석
하기 위해 일본에 가는만큼 그의 한국과 중국방문은 자칫하면 일본으로 하
여금 동경을 단순한 기착지로 생각하게할 수 있기때문에 현명하지 못한 것
이라 말할 수 있으며 또다른 국무부의 한 관리는 부시가 먼저 장례식에 참
석하지 않고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것만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
다.
이 신문은 지난주 중국 외무부 대변인이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
시가 히로히토장례식후 중국을 방문하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만일 부시가 북경만 방문하고 이미 부시와의 정상회담을 희망한 서울을 방
문하지 않을땐 한국측이 이를 냉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