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계속되는 증시의 약세기조속에서 일반기관투자가들이 비교적
매수 우위의 투자를 계속한 반면 증권사는 지나치게 매도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트로이카 위주의 매도와 제조업위주의 매
수형태로 보여 시장주도 업종이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개장후 지난 14일까지 2주간 단자, 투신등 일반기관투자가들은 753만
주의 주식을 사들이고 280만주를 팔아 전체적으로 매수 중심의 투자를 한
반면 증권사 상품매매는 매수 575만주, 매도 714만주로 매도량이 훨씬 많
았다.
또 증권사 매수량은 개장 첫주 336만주에서 둘째주 239만주로 30%가까이
감소한 반면 매도량은 347만주에서 367만주로 6%가량 늘어났으며 일반기관
의 경우도 매수가 323만주에서 430만주로 33%증가한데대해 매도는 105만주
에서 175만주로 67%나 급증, 전반적으로 매도성향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
여줬다.
특히 증권사 일재 증자에 다른 납입시기가 임박해 오는데다 투신의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편입비율 하향조정으로 다량의 주식처분이 불가피
해 당분간 기관의 매도우세 양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 기관투자가들은 철강 및 전선관련주와 대형 우량제조업을 위
주로 매수를 한 반면 금융, 건설, 무역등 소위 트로이카주의 매도가 많아
금년 1/4분기중에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던 제조업종주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