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오는23일 북한을 방문할 것
이라는 보도에 대해 최초로 공식확인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이날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정주영 회장의 방북을
"고향방문"이라고 전하면서 "정주영이 1월23일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공화
국 북반부로 온다는 사실을 듣고 그의 가족/친척들이 그와 만날 것을 기다
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정회장을 "남조선의 동포기업자"이며 강원도 통천군이
고향이라고 소개하고 정회장의 이번 방북을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입장에
서 볼때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련도 19일 북한이 정회장의 방북을 "허가"했다고 보도하고 정회
장이 오는 23일부터 2월7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