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중은행이 경영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분식결산을 한 혐의가 나
타남에 따라 은행감독원이 이들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나섰다.
21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최근의 금융자율화 추세로 은행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이 무거워짐에 따라 분식결산을 통해 당기순이
익을 부풀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원은 이에따라 지난 18일부터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은행등
5대 시중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나서 분식결산여부를 조사중이다.
감독원은 특히 지난해 이들 은행의 기간이익(총수입-총비용)이 4,000억
원으로 87년의 2,090억원에 비해 91.4%나 늘어났으나 작년11월말을 기준
으로 한 가결산 결과로는 이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경영진들이 오는2월의 주총에서 재신임을 얻기위해 이익규모를 부풀린 것
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부실채권으로 원리금회수가 어려운데도 신규 대출을 일으켜
이자를 받아들이거나 <>결산일 이전에 들어오기가 힘든 이자를 받은 것으
로 보고 이자수입에 가산하고<>결산일 현재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자는 지
급한 것으로 보정해야 하는데도 수입으로 잡는등의 편법으로 이익규모를
부풀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