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기업들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단히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국내 30대계열그룹 (롯데그룹제
외)은 유상증자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총1조7,716억원을 조달, 그중 6,206
억원을 은행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그룹의 당초조달게획 7,963억원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룹별로는 대우그룹이 4,254억원을 조달, 가장 많았고 <>럭키금성 1,963
억원 <>삼성1,724억원 <>쌍용 1,606억원 <>삼미그룹 1,094억원등의 순이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작년초 기업재무구조개선과 증시안정을 위해 은행빚이
200억원이상인 177개업체를 대상으로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 은
행빚의 10%이상을 갚도록 의무화한 바 있는데 이들 대상업체의 88년중 직접
금융자금조달실적은 2조 1,273억원으로 당초계획 1조 469억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업체의 은행대출금 상환실적은 8,258억원으로 연간계획 (7,993억
원)을 265억원 초과 달성했다.
자금조달 방법별로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1조 6,7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1,865억원 <>기업공개 1,004억원 <>회
사채발행을 통해 494억원을 각각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