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 내정자는 17일 20세기말까지의 세계경제 전
망이 밝을 것인지의 여부는 미국과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우방들이 얼마나
협력을 잘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히고 경제적으로 번영한 아-태국가
들은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씨는 이날 열린 자신의 국무장관 지명에 관한 상원외교위의 인준
청문회에서 부시행정부의 대외정책과 세계문제 처리에 관한 소견을 밝히면
서 그와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적 동맹관계와 방위조약및 경제관계를 통해 서유럽과 태평양지
역국가들을 함께 연결시키는 것이 대서양 국가인 동시에 태평양국가인 미
국이 할 일임을 강조하면서 "미국은 이들 두지역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
나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지역 국가들 가운데 많은 나라가 이미 현저한 경제발전을 이
룩한데 주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세계는 태평양의 세계가 될것이
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금세기말까지의 세계경제 전망은 미국과 그 태평양
동반자들이 그들의 문제를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한가지 사
실은 확실하다"고 말했다.